메이플랜드 아르웬의 유리구두 퀘스트 가이드

안녕하세요! 메이플랜드 유저 여러분, 오늘은 많은 분들이 악명 높다고 이야기하는 퀘스트 중 하나, '아르웬의 유리구두'에 대한 솔직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레벨 25부터 시작할 수 있는 이 퀘스트, 과연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시작은 요정 아르웬, 끝은 인내심 테스트

엘리니아의 요정 아르웬은 잃어버린 유리구두를 찾아달라고 플레이어에게 부탁합니다. 빅토리아 아일랜드 퀘스트 중에서도 특히 이 퀘스트는 플레이어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몇 시간, 혹은 며칠 동안 사냥터를 배회해도 목표 아이템인 '유리구두'가 나오지 않아 좌절감을 맛본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사냥터: 천국인가 지옥인가? '불타버린땅1'

아르웬의 유리구두를 얻기 위해서는 '불타버린땅1'에서 '파이어보어'를 사냥해야 합니다. 사실 이 사냥터 자체는 30~40레벨대 유저들에게 꽤 괜찮은 곳입니다. 물약 소모가 비교적 적고, 짭짤한 가격에 팔리는 '크리스탈 완드'나 각종 원석(가넷, 다이아몬드 등) 같은 아이템 드랍률이 높아 '천국의 땅'이라고 부를 만도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단 하나, '유리구두'는 나오지 않는다는 것! 저 역시 이곳에서 꽤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유리구두만큼은 정말 지독하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르웬의 유리구두아르웬의 유리구두

결국 시간 낭비, 현실적인 대안은?

며칠간의 파밍에도 불구하고 유리구두를 얻지 못한 저는 결국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나오지 않는 아이템 하나 때문에 기약 없이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너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 게이머들에게는 더욱 그렇죠.

다행히 '메랜지지'와 같은 커뮤니티나 거래 사이트를 통해 다른 유저에게 유리구두를 구매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모아둔 메소(약 10만 메소)를 투자해 유리구두를 구매했습니다. 저처럼 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이 방법을 고려해 보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로울 수 있습니다.

보상: 시간 값 못하는 아쉬움

힘들게 퀘스트를 완료해도 보상이 썩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보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경험치 4000 EXP
  2. '얼음조각' 또는 '요정의 날개' 중 랜덤 지급 1개

요정의 날개얼음 조각

저는 '얼음조각'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또 다른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 얼음조각: 페리온의 '만지' NPC에게 가져가면 전사 전용 무기인 '영웅의 글라디우스' 퀘스트 재료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다른 직업에게는 필요가 없을뿐더러, 이 아이템은 엘나스의 '다크 예티'에게서 0.001%라는 극악의 확률로 드랍되기도 합니다. 심지어 영웅의 글라디우스보다 더 좋은 무기를 얻을 방법도 다양하기 때문에 퀘스트 수행의 매력이 크게 떨어집니다.
  • 요정의 날개: 엘리니아의 '에뜨랑' NPC에게 가져가면 장비 제작 및 합성의 핵심 재료로 사용됩니다. 얼음조각보다는 범용성이 있지만, 역시 유리구두를 얻기 위해 들인 노력과 시간에 비하면 아쉬운 보상일 수 있습니다.

결론: 아르웬의 유리구두, 꼭 해야 할까?

'아르웬의 유리구두' 퀘스트는 엄청난 시간 투자와 운이 필요한 반면, 보상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퀘스트는 반복 수행이 가능하며, 운 좋게 금방 아이템을 얻거나 '요정의 날개'가 꼭 필요한 유저에게는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저에게는 직접 파밍하기보다는 메소를 이용해 구매하는 편이 시간 관리 및 정신 건강 측면에서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퀘스트 도전 여부는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과 게임 플레이 목표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