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을 처음 설정할 때 사용자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언제나 그렇지 않습니다. 때로는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하거나 아예 불가능할 때도 있죠. 심지어 일부 사용자는 윈도우가 이더넷이나 무선 하드웨어를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로컬 계정 대신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사용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설정 과정에서 인터넷 연결을 강요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제약을 우회하여 로컬 계정으로 윈도우 11을 설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그 구체적인 방법을 차근차근 설명하겠습니다.
1. 인터넷 없이 설정을 진행하는 방법
윈도우 11을 처음 설치할 때, '인터넷에 연결하세요'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설정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듯 보일 수 있습니다. 이때 많은 사용자는 좌절하지만, 이 단계를 우회하는 방법이 존재합니다. 바로 Shift + F10 단축키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Step 1: 명령 프롬프트 창 열기
‘인터넷에 연결하세요’ 화면에서 Shift + F10 키를 누르면 명령 프롬프트 창이 열립니다. 명령어를 입력할 준비가 된 것이죠.
Step 2: OOBE\BYPASSNRO 명령 입력
이제 명령 프롬프트에 OOBE\BYPASSNRO라는 명령을 입력합니다. 대소문자 구분 없이 입력해도 되니, 편한 대로 입력하세요. 이 명령어는 윈도우 11이 인터넷 연결 없이도 설치 과정을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종의 ‘우회’ 명령어입니다.
Step 3: 재부팅 후 재시도
명령을 입력한 후 엔터를 치면 PC가 자동으로 재부팅됩니다. 다시 설정 과정이 시작되는데, 이번에는 ‘인터넷에 연결하세요’ 화면이 나오기 전까지 진행됩니다.
2.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옵션 활성화
PC가 재부팅된 후 다시 설정을 진행하다 보면, 이제 이전과는 다른 화면을 보게 될 겁니다. 바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새로운 옵션이 나타나는 것이죠. 이 옵션을 선택하면 비로소 인터넷 연결 없이도 설정 과정을 계속할 수 있게 됩니다.
3. 로컬 계정 설정하기
이제 로컬 계정을 설정할 차례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사용하지 않고도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죠. 다음 단계로는 PC의 이름을 설정하고, 암호를 지정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또한 보안 리마인더 질문을 설정하여 계정 복구 절차도 마련할 수 있습니다.
4. 드라이버 설치(필요 시)
혹시 PC가 이더넷 또는 무선 네트워크 기기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 해당 드라이버를 수동으로 설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PC 완제품을 구매한 경우, 제조사 웹사이트(예: Dell, HP 등)에서 필요한 드라이버를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직접 조립한 PC라면, 각 부품의 제조사 웹사이트에서 해당 드라이버를 찾아 설치하세요.
5. 로컬 계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전환(선택 사항)
설정을 마치고 로컬 계정으로 윈도우 11을 사용하다가, 나중에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사용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전환이 가능합니다. 설정 > 계정 항목에서 간단하게 변경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PC 보안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전환하면 원드라이브를 통해 자동 백업 기능을 활성화하거나, 도난 및 분실 시 PC를 찾는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랜섬웨어 감염 같은 사태에 대비해 중요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는 이점도 있습니다.
마무리
윈도우 11을 설정할 때 인터넷 연결 없이 로컬 계정을 생성하는 방법은 사실 간단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본 설정을 우회하기 위해 Shift + F10과 OOBE\BYPASSNRO 명령어를 사용하면, 누구나 로컬 계정으로 윈도우 11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특히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환경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나중에 언제든지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